어린이용 각색

토끼와 거북이

Aesop의 The Tortoise and the Hare

만 4~5세 아이와 함께 읽고 듣는 AI 그림동화·구연동화예요.

AI 각색AI 일러스트AI TTS
토끼와 거북이 표지

연령별 이야기 미리보기

만 4~5세

이야기의 마음

꾸준히 나아가는 마음은 큰 힘이 돼요.

이야기 전문

토끼와 거북이 전체 이야기

따뜻한 햇살이 숲길에 내려앉은 아침이었어요.

토끼는 풀밭을 폴짝폴짝 뛰어다녔어요. “나는 숲에서 제일 빨라!” 토끼는 큰 바위도 훌쩍, 작은 개울도 폴짝 뛰어넘었지요.

거북이는 길가의 노란 꽃을 보며 천천히 걸었어요. 한 걸음, 또 한 걸음. 거북이는 느렸지만, 멈추지는 않았어요.

토끼는 거북이를 보고 킥킥 웃었어요. “거북이, 그렇게 천천히 가면 해가 져도 못 가겠어!”

거북이는 속상했어요. 하지만 화를 내지 않았어요. 거북이는 토끼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느려도 괜찮아. 나는 내 걸음으로 끝까지 갈 수 있어.”

그 말을 들은 다람쥐가 두 손을 모았어요. “그럼 숲길 끝에 있는 큰 밤나무까지 누가 먼저 가는지 달려 볼래?”

토끼는 귀를 쫑긋 세우며 말했어요. “좋아! 금방 도착할 거야!”

부엉이는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 말했어요. “약속이 있어요. 출발하면 앞만 보고 가기예요. 친구를 놀리지 않기예요. 그리고 끝까지 안전하게 가기예요.”

토끼와 거북이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하나, 둘, 셋! 출발!”

토끼는 쌩 하고 달려갔어요. 거북이는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토끼는 뒤를 돌아보았어요. 거북이는 아주 멀리 있었어요. 작은 점처럼 보였지요.

“역시 내가 이기겠지!” 토끼는 큰 나무 아래에서 멈췄어요. “조금 쉬어도 괜찮아.”

토끼는 부드러운 풀 위에 누웠어요. 처음에는 눈만 잠깐 감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너무 시원했어요. 토끼는 스르르 잠이 들었지요.

한편 거북이는 계속 걸었어요. 작은 돌이 길을 막았어요. 거북이는 돌 앞에서 멈췄어요. “어, 이 돌은 높네.”

거북이는 한 번 올라가 보았어요. 하지만 미끄러져서 뒤로 톡 굴렀어요.

거북이는 잠시 숨을 골랐어요. 그리고 돌 옆을 천천히 살펴보았어요. 낮고 평평한 길이 있었지요.

“이쪽으로 가면 되겠다.” 거북이는 다시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었어요.

다람쥐는 나뭇가지에서 힘껏 외쳤어요. “거북이, 잘하고 있어! 멈추지 않는 걸음이 멋져!”

거북이는 조금 힘이 났어요. “고마워!”

거북이는 잠든 토끼 곁을 지나갔어요. 토끼는 코를 고르며 쿨쿨 자고 있었지요.

거북이는 토끼를 깨우지 않았어요. 그저 앞을 보며 걸었어요. 한 걸음, 또 한 걸음.

마침내 거북이는 큰 밤나무 아래에 도착했어요. 부엉이가 날개를 활짝 폈어요. “거북이가 먼저 도착했어요!”

다람쥐는 도토리를 흔들며 외쳤어요. “와아! 거북이, 해냈어!”

그때 토끼가 화들짝 눈을 떴어요. “앗! 내가 잠들었네!”

토끼는 있는 힘껏 달렸어요. 쌩쌩, 폴짝폴짝! 하지만 큰 밤나무 아래에는 이미 거북이가 서 있었어요.

토끼는 귀를 축 늘어뜨렸어요. “내가 너무 잘난 척했어. 거북이를 놀려서 미안해.”

거북이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괜찮아. 다음에는 함께 연습해 보자.”

토끼는 거북이에게 가까이 다가갔어요. “나도 꾸준히 해 볼래. 빨리 달릴 수 있다고 쉬기만 하면 안 되겠어.”

그날부터 토끼는 달리다가도 끝까지 약속한 곳까지 갔어요. 거북이는 매일 한 걸음씩 걷는 연습을 했어요.

다람쥐는 둘을 보며 박수를 쳤어요. 부엉이는 빙그레 웃었어요.

숲길에는 토끼의 씩씩한 발자국과 거북이의 차분한 발자국이 나란히 남았답니다.